몽골 공공노조연맹(FPETU)의 교류방문단이 2009년 5월 11일(월) 한국을 방문하였다. 올해로 3번째를 맞이하는 양국 공공노조연맹간 교류방문 프로그램(MOU체결)에 의해 공공연맹의 공식초청으로 이루어진 이번 방문에는 몽골 공공노조연맹의 바싼칸드 방문단장과 국영방송국노조위원장 등 공공부문 노동조합 위원장 9명과 통역 1명이 참여를 하였다.

몽골 방문단은 첫번째 일정으로 한국산업인력공단의 국제 HRD센터를 방문하여 한국의 직업훈련시스템과 고용허가제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 몽골 공공노조연맹 관계자는 '몽골도 경제위기로 실업자가 급증하고 있어서 한국과 같은 직업훈련시스템이 필요하다'며, '몽골은 한국의 고용허가제 대상국가인데 직접 설명을 듣게 되어 많은 도움이 되었다'고 했다.

오후 6시에는 공공연맹 주최의 공식만찬이 신대방동에 위치한 중식당에서 시작되었는데, 이 자리에는 공공연맹 배정근 위원장과 김종석 수석부위원장, 한정애 부위원장, 박좌진 부위원장 등 연맹 상임임원과 한국산업인력공단 이인상 위원장 등 회원조합 위원장 및 사무처 직원들이 자리를 하였고, 몽골 방문단 10명과 주한몽골대사관의 노무관, 몽골해외인력송출센타 한국지사장, 몽골보험공단 한국지사장 등 한국주재 몽골공직자들이 참석하여 시종 화기애애한 분위기에서 만찬을 함께 하였다.

참석자 소개에 이어 기념품 교환의 시간을 가졌는데, 몽골방문단에서는 나무로 제작된 몽골 전통현악기와 몽골 풍경화를 준비하였다. 방문단의 설명에 의하면 이 전통악기는 수제로 만들어진 것으로 건강과 발전을 기원하는 의미를 담고 있는 선물이라고 한다. 공공연맹에서는 수십마리의 학이 날아가는 모습이 나전칠기로 화려하게 장식된 나무접시를 몽골공공노조연맹의 발전을 기원하는 의미로 전달하였다.

이어서 배정근 위원장은 환영사에서 '몽골공공노조연맹 간부 및 산하 위원장으로 구성된 이번 방문단의 한국방문을 진심으로 환영하며, 이번 방문을 통해 많은 공공부문 노동현장을 둘어보고, 한국의 노동문화와 더불어 한국 전통문화도 체험해보는 시간이 되었으면 한다'며 알찬시간이 되도록 연맹이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환영인사를 전했다. 배 위원장은 '이런 교류를 통해 양국이 상대를 더 이해하고, 향후 우호적 관계를 계속 지속할 수 있다면 교류방문 프로그램은 큰 성과가 있다'며 '한국 공공연맹과 몽골 공공노조연맹이 서로 우호를 다지고 연대할 수 있는 튼튼한 다리를 만들어 나가자'고 당부하였다.

자미얀다그바 바싼칸드 방문단장은 답사 첫마디에'양 연맹간의 교류방문 프로그램이 지속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이번 방문을 초청해 주신 공공연맹에 감사를 드린다는 몽골 공공노조연맹 알탄위원장의 인사를 대신 전해드린다'며 이번 방문에 함께하지 못한 알탄위원장의 아쉬움과 고마움을 대신 전하였다. 방문단장은 '전세계가 경제위기로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몽골 또한 실업자가 급증하여 많이 어려운 것이 현실이다. 어느나라의 노동조합이든 이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 노력하여야 하며 몽골정부와 몽골기업 그리고 노동조합은 실업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대책을 강구하고 있다'며 몽골이 겪는 어려움을 전하였고, 이어 '다양한 사업장 방문 프로그램을 준비해주어서 많은 경험을 배우고 돌아갈 수 있을 것 같다'며 환대에 감사를 전하고 양국 공공연맹의 발전을 기원한다고 전했다.

공식통역사 외에 주한몽골공직자가 함께 자리하여 중간중간에서 통역을 해주어서 함께 참석한 연맹 회원조합 대표들도 방문단과 많은 얘기를 나눌 수 있었으며, 함께 잔을 나누며 시종일관 화기애애하게 대화의 시간을 가졌다.

8시를 조금 넘겨 단체사진 촬영과 함께 공식만찬을 마무리한 방문단은 여의도 숙소로 이동하여 휴식을 가졌고, 5월 12일 오전에 출발할 한국농어촌공사 새만금 산업단지 현장 견학을 위해 일찍 자리에 들었다.

몽골 방문단은 한국농어촌공사 새만금 산업단지 방문, 도로공사 교통정보센터 견학, 수자원공사 충주호 사업장 등 연맹 조직 사업장을 시찰하고, 경주 문화유적지 방문 등 문화체험을 가진 후에 오는 5월 16일 항공기 편으로 출국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