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수자원공사노동조합(위원장 장병훈)은 2009년 3월 2일(월) 12시부터 대전 본사 3층 로비에 집결하여 3주차 중식집회를 거행하였다.
수공노조는 지난 2월 17일부터 준법투쟁을 하며 사측에 대화의 자리를 요구해 왔으나, 불성실한 태도로 일관하고 노조를 기만하는 사측에 노조의
강력한 의지를 전달하고자 공공연맹과 함께 개최한 이날 집회에 300여명이 넘는 조합원들과 각 지역 부위원장, 지부장, 대의원들이 속속 집결하여
한 치의 대오이탈 없이 약 1시간에 걸쳐 집회를 함께 하였다.
이번 수공노조의 투쟁은 기획재정부의 경영효율화 요구와 공사의 재도약 등을 위해 어쩔 수 없이 475명의 구조조정과 106명의 자발적 퇴진을
통해 동료들을 떠나보내는 고통을 감내해 나가기로 임시대의원대회에서 의결하였음에도 불구하고, 조합원 설명회가 있기도 전에 사측이 노조와 협의 없이
일방적으로 위로금 갹출 동의서를 조합원들에게 받는 안하무인의 행위를 자행하고, 거기에 더하여 정부의 권고공문 하나에 노조와 합의 없이 신입사원
임금삭감을 일방적으로 결정하고, 또한 언론에 마치 노조와 합의한 것처럼 거짓 보도자료를 배포한 사측의 부도덕한 부당노동행위를 규탄하고 기필코
잘못된 이번 문제를 원위치 시키겠다는 강한 의지로 시작되었다. 또한 수공노조는 경인운하사업과 관련한 내부인사에서 일부 경영진이 보여준 편파적
친정인사를 규탄하고 재발방지를 요구하고 있다.

장병훈 위원장은 투쟁사에서 “우리의 투쟁은 수공노동자들이 살아있고, 조합원이 수공의 진정한 주인임을 알려주는 투쟁이며, 경영진이 보여준
노동조합을 무시하고 조합원을 배신한 행위에 대한 강력한 응징이다”라며 사측의 부당노동행위에 노동조합이 분연히 일어나 가열차게 투쟁하여 반드시
승리하겠다는 의지를 강하게 나타내었다. 또한 장위원장은 “위기극복을 위한 자발적 퇴직과 위로금 갹출 등 공사발전을 위해 나보다 우리를 생각해온
조합원들에게 배신으로 화답한 사측의 도발에 3,200여 조합원이 대동단결하여 싸워나가자”며 강철의지를 끝까지 지켜달라고 당부하였다.

격려사에 연맹 배정근 위원장을 대신하여 마이크를 잡은 박좌진 상임부위원장은 “지난 2주 동안 외로운 싸움을 가열차게 지켜온 집행부와 수공
전조합원의 노고를 연맹 위원장을 대신하여 치하한다”며 늦게 찾아온 미안한 마음을 전하였고, “신입사원 임금삭감이라는 정부의 즉흥적인 정책에
노조와는 일체의 대화 없이 점수 따겠다고 손들고 뛰어나온 경영진의 작태는 조합원은 생각하지 않고 자신들의 안위만을 생각하는 용서할 수 없는
부도덕한 행위이며, 전 조합원이 장병훈 위원장을 중심으로 단결하여 반드시 응징하여야 한다”며 수공노조의 투쟁에 공공연맹이 끝까지 함께 하겠다고
약속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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