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노총은 7월 2일 오후 7시 광화문에서 조합원 및 시민 3천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7.7 총파업투쟁 총화 결의대회 및 김태환 열사 추모
촛불문화제’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장대익 위원장과 김종훈 위원장, 연맹 집행간부와 회원조합 간부 등 50여명이 참여해 고 김태환
동지의 넋을 기리고, 열사의 정신을 되새겼다. 이용득 위원장은 대회사를 통해 “김태환 열사는 유언 한마디 없이 우리 곁을 떠났지만 그의
머리가 산산조각 난 현장에는 아무것도 없었던 것이 아니라 단결. 투쟁이 쓰여 진 붉은 머리띠가 분명히 남아있었다”며 “그것이 바로 열사가
우리에게 남긴 마지막 말”이라고 말하고 '통큰 단결로 7.7 총파업을 승리로 이끌어 힘없는 비정규노동자들을 조직화해내고, 이를 통해 비정규직
차별철폐, 특수고용직노동자 노동3권을 반드시 쟁취해 내고야 말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김태환 열사의 부인 한미희씨도 참석해 열사에게 마지막 편지를 낭독했으며, 생전
김태환 열사의 활동과 투쟁현장에서 처참하게 살해당하는 동영상이 상영돼 참석한 동지들과 지나가던 시민들의 마음을 숙연케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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