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업투쟁 2신](4.14)
SH공사관리원노조 파업투쟁 4일째 이어가 공사 앞 결의대회 개최 후 제2집결지에서
파업투쟁 전개
4월 11일 전면 파업에 돌입했던 SH공사관리원노조가 일요일 하루 황금같은 휴일을 보내고 14일 4일째 파업투쟁을
전개하였다. 노조는 오후 2시 공사 앞에서 파업투쟁 4일차 결의대회를 개최하여 한치의 흔들림없이 파업투쟁을 승리하겠다고 다짐하였다. 이날
결의대회에는 연맹 한정애 수석부위원장, 박좌진 상임부위원장, 정형섭 사무처장 등 연맹 사무처 동지들이 대거 참석하여 파업투쟁의 노고를 격려하고
투쟁분위기를 북돋우어 주면서 연맹이 끝까지 함께 하겠다고 약속했다.
파업결의대회를 마친 후 조합원들은 2개조로 나눠 양천․강서통합센터 2곳을 항의방문하였다. 이곳에서는 조합원들은
노조의 대자보를 찢고 노조원들을 회유협박하고 있는 센터장들에게 거세게 항의하고 이후 다시는 이러한 일이 발생하면 더욱 강력한 투쟁을 전개하겠다고
엄중 경고하였다. 이 과정에서 조합간부들과 센터직원들간의 거친 몸싸움이 벌어지기도 했다.
항의방문 후 조합원들은 강화도 수련원에 집결하여 노동문화교육, 분임토의 등을
진행하며 4일째 투쟁을 마무리하였다.
1신(4. 11)
SH공사관리원노조(위원장 김천만. 이하 노조)가 4월 11일 전면파업에 돌입했다. 노조는 11일 SH공사 앞에서
‘단체협약 개정! 고용안정 쟁취! 총파업 출정식’을 개최하고 무기한 파업을 선언했다.

노조 김천만 위원장은 출정식 대회사에서 “SH공사는 노조 간부 전원이 공공연맹의 태안 기름유출사고 자원봉사활동을
전개하고 있을 때 각 단지 소장들을 불러모아 조합원 해고 및 파업시 대처방안을 교육하였고 다음날 곧바로 관리원 전원을 해고하겠다고 노조에
일방적으로 통보하는 파렴치한 행동을 보였다”며 SH공사를 강하게 질타하였다. 김 위원장은 “열악한 노동조건에도 오로지 공사의 선두에서 입주민
안녕과 SH공사 번영에만 힘써온 우리 동지들의 생존권을 담보로 장난친 말로가 어떠한 것인지를 이번 파업투쟁을 통해 똑똑히 보여주고 SH공사를
반드시 응징하겠다”고 결의를 밝혔다.
공공연맹과 한국노총 비정규직연대회의, 그리고 연맹 회원조합의 위원장들도 투쟁발언을 통해 단결과 연대로써 이번
파업투쟁이 승리할 때까지 함께 하겠다고 약속했다. 또한 최두찬 SH공사임대주택주거복지주민연대 회장도 연대발언을 통해 “SH공사관리원들은 임대주택
입주자들과 동거동락하면서 최고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분들인데 잘못된 정책에 의해 파업에 돌입해 마음이 아프다”면서 “입주자들은 SH공사에
외주용역화와 정리해고 철회를 강력히 요구하면서 노조와 함께 하겠다”고 밝혔다.

출정식 마지막에는 김천만 위원장과 김향용 수석부위원장의 삭발식이 전개되었으며, 집행부 전원이 ‘파업투쟁 승리’라는
혈서를 썼다.
파업 출정식을 마친 조합원들은 경기도 여주에 소재한 한국노총 중앙교육원으로 이동하여 파업 1일차 프로그램을
전개했다.

이번 파업에는 단협에 의해 정해진 쟁의행위시 기계,전기관리원중 1인은 정상근무토록한다 라는 조항에 따라 30여명이
파업에 불참하고 150여명의 조합원이 동참하였다.
한편 이번 파업투쟁에서 안타까운 소식도 전해졌다. 노조 김영훈 부위원장은 일가족 네 명이 이번 파업에 동참하였다.
김영훈 부위원장과 아내, 그리고 부위원장 친형과 형수가 모두 정리해고의 대상이 된 것이다. 또한 가양5단지에 근무하고 있는 박용배 조합원은
12일 결혼식을 앞두고 파업에 동참하지 못하여 조합원 동료들에게 미안하다는 인사를 전해 주위를 안타깝게 했다. 올 7-8월에 출산예정인 임산부도
2명이 파업에 결합한 것으로 알려졌다.
SH공사관리원노조가 파업에 돌입하자 공공연맹은 성명서를 통해 일방적 정리해고를 즉각 철회할 것을 요구하였다. 연맹은
“임대주택 관리업무 외주용역화는 입주민에게 부담을 가중시키고 용역회사만 살찌우며 공공서비스의 후퇴를 불러일으키는 정책이며, 단협에서 정년을
보장받고 있는 관리원 전원을 일방적으로 해고하여 생존권을 말살하겠다는 것은 시대착오적 행위이며 명백한 부당해고”라고 주장하였다. 이에 연맹은
“SH공사의 외주용역화와 관리원 정리해고를 결사 반대하며 노조와 함게 끝까지 전개투쟁을 전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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