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권탄압 중단, 최소생계 보장 촉구 등
경륜선수 인권탄압 중단, 최소생계 보장 등을 요구하며 151일 째 파업 투쟁을 이어가고 있는 한국경륜선수노동조합(위원장 김유승)이 12월 3일(금) 오전 경기도 광명시 광명스피돔 경륜 경기장 앞에서 총력투쟁 결의대회를 개최했다.
결의대회에 참석한 200여 조합원들은 총력투쟁 결의대회를 통해 무책임한 국민체육진흥공단을 규탄하고 정부(문화체육관광부)가 사태 해결에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김유승 위원장은 대회사를 통해 “대한민국 노동사에 길이 남을 역사의 현장에 함께 하고 있다.”라며 조합원들을 격려하고 “경륜선수들이 노동조합을 결성했음에도 변한 게 없다. 세상도 달라지고 우리도 달라졌지만 공단은 달라진 게 없다.”며 “27년간의 악·폐습을 끊기 위해 싸워왔고, 싸우고 있으며, 앞으로도 싸워나갈 것이다.”라며 울분을 토했다.
우리연맹 류기섭 위원장은 “노동권 뿐 아니라 인권도 제대로 보장받지 못하고 있는 경륜 선수들을 소모품처럼 취급해서는 안 된다.”며 “정부가 선수들의 인권보호와 최소생계 보장을 위해 적극 나서야 한다.”고 발언했다.
이와 함께 경기지역본부 김범규 의장(한국장애인고용공단노조)과 전국경마장마필관리사노조 신동원 위원장의 연대 발언도 이어졌다.
한국경륜선수노동조합은 대한민국 경륜 선수들을 주축으로 처우개선, 복리증진 등을 위해 지난해 3월 30일 설립한 노동조합으로, 206일간의 투쟁으로 노조 설립신고증을 받아냈다. 이후 국민체육진흥공단의 무책임, 무성의한 교섭 태도로 인해 올해 7월 5일부터 파업투쟁에 돌입, 3일 현재 151일째 파업을 이어나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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