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총 로드맵 강행 저지
총력투쟁 돌입 노총 긴급 기자회견 개최 연맹도 투쟁국면 전환, 13일 대표자회의 개최
예정
한국노총 이용득 위원장이 12일부터 단식에 들어가기로 하는 등 정부의 로드맵 강행 저지와 노사합의안 관철을
위한 본격적인 투쟁 태세에 돌입했다. 노총은 11일 오전 긴급 대표자회의를 열어 여의도 국회 앞에서의 대규모
집회를 앞당겨 개최하고, 임시대의원대회 개최도 앞당기기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우리 연맹도 11일 오후 긴급 사무처 회의를 통해 노총 투쟁지침에
따라 투쟁상황실을 설치하는 등 즉각 투쟁국면으로 전환했다. 연맹은 노총의 투쟁일정에 맞춰 13일 긴급 회원조합 대표자회의를
열어 이 같은 내용을 설명하고 투쟁방침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한편 이용득 노총 위원장은 11일 11시 대표자회의를 마친 후 기자회견을 갖고 “지난 며칠 동안 ‘노사합의’를
수정하는 유연성을 보이면서 ‘사회적 대화’를 성사시키고자 노력하였으나 정부 스스로가 ‘노사합의’를 부정하는 상황에서 더 이상 어쩔 도리가
없다”며 “내일까지 합의가 도출되지 않을 경우 정부의 일방적 입법 강행을 저지하기 위해 단식 농성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이 위원장은 당초 오늘 즉시 단식 농성에 들어갈 계획이었으나 회견에 앞서 열린 긴급 대표자회의에서 하루 동안 마지막
협상 시한을 더 갖기로 결정함에 따라 24시간 후인 12일에 돌입키로 했다.
이 위원장은 또한 “노동문제의 전문가라고 하는 사람들이 노조전임자 문제와 복수노조 문제는 연관성이 없는 문제라며 이
두 문제를 따로 풀라고 하고 있는데 이는 노사간 한치의 양보도 없는 상황에서 ‘속도 모르는 편한소리’”라며, “더욱 갑갑하고 분통 터지는 일은
이것을 너무도 잘 아는 정부가 그런 전문가들의 견해를 앞세워 노사합의를 수용할 수 없다는 주장을 펴는 것”이라고 성토했다.
또 “정부는 ‘봐준다’는 생색까지 내며 기업 규모별 전임자 수의 상한을 제한하는 입법을 시도하고 있는데, 이는
대기업노조의 힘을 약화시켜 노동운동을 사업장단위 임금인상 활동으로 묶어 두려는 술책”이라고 강하게 비난했다.
마지막으로 이 위원장은 “사회적 대화가
파기된 것은 전적으로 정부에 그 책임이 있으며 노총은 오만과 독선에 휩싸인 정부로부터 노동운동의 기반을 지켜내기 위해 총파업을 비롯한 강력한
투쟁에 돌입할 것”이라고 선언했다.
* 노총 대표자회의 회의자료는 연맹 자료실에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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