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정근 위원장이 9일 오세훈 서울시장과의 간담회에 참석해 우리 연맹에 가맹신청을 한 SH공사관리원 노조 현안을
설명하고 조치를 촉구했다. 오늘 간담회는 서울시청 광장에서 한국노총 후원으로 열린 ‘손기정 올림픽 마라톤 제패 70주년 기념행사’ 후에
이루어졌다. 이용득 위원장과 산별 대표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된 이번 간담회에서 배정근 위원장은 SH공사관리원 노조 현안과 관련해 “SH공사가 경영혁신이라는
미명아래 입주민 편의와 조합원 고용안정을 고려하지 않은채 조합과 사전협의 없이 일방인 시스템 개편을 추진하고 있다”면서,
“일방적 경영진단만으로 공사의 비정규직 구조조정과 민간으로의 아웃소싱이 이루어진다면 고용불안과 서비스 질 저하 등 부작용이 발생할 것”이라고
우려를 표하며 서울시가 특단의 조치를 취해줄 것을 요구했다. 이에 오세훈 시장으로부터 “충분히 검토해 문제점을 보완하고 요구사항이 반영될
수 있도록 처리하겠다”는 긍정적인 답변을 얻었다. SH공사 관리원 노조는 독거노인과 새터민(탈북자), 기초생활수급권자 등 공공서비스 없이
살기 어려운 입주자들을 대상으로 아파트의 공급과 관리를 맡고 있으며, 지난달에 연맹에 가입했다. 한편 공사측은 지난 IMF시 2년간 2개
단지에 대해 시범위탁 관리를 실시했으나, 용역사의 민원서비스 부재와 관리부실로 직영 관리체계로 환원시키는 등 입주민들의 편의와 서비스를 고려하지
않는 행태를 보여 왔다. 한편 간담회에 앞서 열린 기념행사에서는 손기정 선수의 동상 제막식을 갖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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