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칙없는 인사는 독선이다!!!

금일 시행된 인사와 관련하여 노동조합은 기준을 무시한 인사에 대하여 심각한 우려를 표명하는 바이다.

노조는 2008년 6월 17일 인사제도 개선 토론회시 ‘형식적인 본부 인력풀과 직위 공모(공단 인사규정 제14조 제3항)’에 대하여 폐지를 요구하였으나, 사측은 합리적으로 만들어진 인사제도를 폐지하는 것은 향후 경영평가 등에서 공단에 불리하므로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고 주장하여 본부 실국장 및 팀장까지 직위공모하기로 노사가 합의한 바있다.

그러나 오늘 이사장은 혁신평가팀장과 인적자원팀장을 직위공모도 하지 않은 채 일방적으로 인사를 단행하였다.

인사권자의 입에 달면 삼키고, 쓰면 버리는 마음대로 인사가 아닌 스스로 만든 기준을 준수하고 제도가 잘못됐으면 절차를 통하여 바꿀 줄 아는 인사권자만이 존경을 받을 수 있다.

모든 공단 구성원들은 공단 경영평가를 잘 받기 위하여 예산 조기집행, 3대 다발재해예방 사업의 무리한 수행, 클린사업 핵폭탄 감수 등 불철주야 노력을 하고 있으나 경영진은 과연 우리를 위하여 무엇을 하고 있는가?

말로는 열린 문화, 소통과 배려를 외치면서 한편으로는 조직을 줄세우기 하고 있는 작금의 현실은 직렬, 직급간의 갈등보다 더 심각한 조직의 분열을 조장하고 있다.

지금 공단은 과거 직원 줄세우기 망령이 되살아나고 있다.

노동조합은 원칙없는 마음대로 인사와 줄세우기에 앞장서는 경영진의 독선을 보고만 있지는 않을 것이다.

반드시 책임을 물을 것이다.

                      2009. 7. 1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 노동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