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한상공회의소 인력개발사업단 노동조합(위원장 서재필)은 현 박용웅 단장의 부당한 조합원 전보인사를 철회하라며 2009년 2월 26일(목)
단장실 점거농성을 벌였으며, 다음날인 2월 27일(금) 오전 10시부터 대한상의 1층 로비에서 인사철회 및 단장의 퇴진을 촉구하는 피켓시위를
전개하였다.

이번 투쟁은 지난 2월 25일 사측이 발표한 전국 8개 지부 97명의 3월 2일자 전보명령의 문제점을 지적하고, 이의 철회 또는 단장의
퇴임을 촉구하며 시작되었다. 이번 전보발령으로 인해 전직원의 3분의 1에 해당하는 97명이 부산에서 강원으로, 경기에서 부산으로 느닷없이
근무지를 옮겨야 하는 상황을 맞게 되었다. 이중에는 위암수술 후 치료중인 직원과 2명의 초등학생을 둔 여성근로자도 포함되어있어서 이들이 주거문제
해결도 없이 노숙자 생활을 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또한 사전에 노조와 협의하여 시행되야 할 전보발령을 사측이 일방적으로 기습강행 한 것도
문제가 되었다. 이에 노조는 문제를 최소화하기위해 사측에 대화를 요구하고 협상을 시도하였으나 사측의 거절로 법적조치 및 투쟁을 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 되고말았다.
공무원 출신인 박용웅 단장은 학교법인폴리텍의 이사장으로 근무한 후 대한상의 인력개발단장으로 옮겨온 낙하산 인사로 다시한번 낙하산 인사의
문제점을 들어내는 결과가 나타났다.
서재필 위원장은 작년말 취임한 박단장의 경영방침에 큰 문제가 있으며 이를 노조가 바로잡아야겠다는 마음을 먹고 출마하여 위원장에 당선되었고,
올해부터 업무를 수행하였다. 서위원장은 '사측과의 일전을 불사할 각오로 나온 만큼 반드시 잘못을 고쳐나가겠다'며 강한 의지를 표명하였다.
대한상공회의소 인력개발사업단 노동조합은 3월 2일 월요일부터 준법투쟁을 시작하며, 투쟁을 해나가며 3월 초에 총회를 소집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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