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H공사관리원노조(위원장 김천만)가 8월 28일 민간위탁 결사반대를 외치며 서울시 앞에서 “SH공사관리원노동자
생존권 사수를 위한 총력투쟁 결의대회”를 개최했다. 이날 집회에서 참가자들은 지난주 24일 공사사장면담에서 밝혀진 임대주택 관리사업의 민간위탁과
관리원들의 해고통보 강행을 강도 높게 비판하고 총파업 등 모든 방법을 동원하여 투쟁을 전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천만 위원장은 대회사에서 “정부의 공공부문 비정규직 종합대책 발표 후 SH공사는 오히려 정년62세가 보장된
직원들을 공기업으로서의 사회적 책임을 외면한 채 일방적으로 민간위탁 용역화로 전환하려는 시대착오적인 행동을 하고 있다”며 “노조는 직원들의
고용불안 문제만이 아니라 주민의 고통과 부담으로 이어질 민간위탁 저지를 위해 총파업 등 모든 투쟁을 전개할 것”이라고 의지를
밝혔다.

이날 집회에 참석한 은희령 행당대림임대아파트 입주자대표회의 부회장도 연대사에서 “처음 통합관리센터를 만든다고 했을
때 입주자에게 큰 도움이 되는 줄 알았지만 실체를 알고나서 경악을 금치못했다”며 “노조와 입주자의 요구사항이 차이는 있지만 통합관리센터의
부당성이 명백한 만큼 노조와 연대하여 끝까지 통합관리센터 철회를 위해 투쟁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노조는 민간위탁전환에 대한 부당성을 조목조목 지적하였다. 특히 2000년~2001년간 용역화가 시범운영되었으나
문제점이 발생하여 직영관리체제로 운영된 점, 서울시와 공사가 발주한 연구용역보고서에서도 입주자 88.5%가 직영관리를 선호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용역화를 강행하고 있다며 SH공사와 서울시를 강하게 규탄하였다.
이날 집회에는 공공연맹과 SH공사재개발임대주택관리원노조, 노동부직업상담원노조, 한국노총비정규노조연대회의, 서울시의회
이수정 의원, 입주민 대표들이 참석하여 연대하였다.
한편 노조는 현재 임금협상을 진행중이지만 SH공사가 9월 초 해고통보를 강행하려 함에 따라 곧 파업찬반 조합원
투표를 실시하고 해고통보가 시행되면 임금협상에 관계없이 곧바로 파업에 돌입하기로 결정한 상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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